가주 주지사 선거 판도 변화…비앙코·스월웰, 양당 선두로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사회
로컬뉴스

가주 주지사 선거 판도 변화…비앙코·스월웰, 양당 선두로

웹마스터

공화당의 채드 비앙코(왼쪽) 후보와 민주당의 에릭 스월웰 후보. 


비앙코 13%로 전체 1위

스월웰·힐튼 12% 공동 2위


202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민주당의 새로운 선두주자가 등장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머슨칼리지가 이달 발표한 신규 여론조사(넥스타·Inside California Politics 의뢰)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진영에서는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셰리프 국장(지지율 13%)이 전 폭스뉴스 진행자 스티브 힐튼(지지율 12%)을 1%포인트 차로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비앙코는 지난 10월 조사 대비 지지율이 2%포인트 상승한 반면, 힐튼은 4%포인트 하락해 두 후보 간 격차가  뒤바뀌었다. 2026년 예비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두가 바뀐 것이다.

민주당에서도 비슷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오랫동안 복잡한 후보군 속 선두를 지켜온 전 케이티 포터(지지율 11%) 전 가주 연방하원의원이 신흥 강자에게 추월당했다. 지난달 주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에릭 스월웰(지지율 12%) 가주 연방하원의원이 12월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중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스월웰은 포터를 1%포인트 차로 따돌렸으며, 출마 선언 직후 곧바로 지지율 최상위권에 오른 점이 주목된다. 

포터는 최근 보좌진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 의혹, 기자에게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 확산 등 악재로 지지율이 4%포인트 하락했다. 북가주에 지역구를 둔 스월웰은 과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잠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재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스월웰–포터 양강 구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은 지지율 5%, 억만장자 사업가 톰 전 연방보건복지부 장관 하비에르 베세라는 지지율 4%를 각각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당 모두 뚜렷한 ‘대세 후보’는 없는 상황이다. 에머슨칼리지 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31%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해 향후 판세는 더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구성훈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