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정부 돈 훔쳐… 실업수당 사기 혐의 13명 기소
웹마스터
사회
10.16 12:39

총 43만 7000달러 부당 수령
유죄확정 시 최대 3년 실형
LA카운티에서 근무중이던 공무원 13명이 총 43만 7000달러에 달하는 실업수당을 부정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LA카운티 검찰은 이들 직원이 2020년부터 2023년 팬데믹 기간 동안 허위로 실업수당을 신청해 해당 금액을 부당 수령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LA카운티 소속으로 근무중인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정부에 제출한 서류에는 주당 600달러 미만의 수입만 올리고 있다고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카운티 내 보건국, 셰리프국, 자녀양육지원국 등 총 7개 부서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선 J.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공무원이 정부로부터 돈을 훔치는 것은 주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모든 공직자에게 경고한다. 납세자를 속인다면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소된 13명의 용의자들은 유죄 판결 시 최대 3년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LA카운티 감사·회계감독국은 팬데믹 실업수당 사기로 인해 카운티가 입은 전체 피해액이 375만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실제 카운티 직원 외에도 카운티 직원을 사칭한 외부인의 범죄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