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국립공원, 음식 노린 흑곰 결국 제거
웹마스터
사회
07.20 11:07

방문객 안전 위협 판단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사람의 음식을 반복적으로 탐한 흑곰이 방문객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보인 끝에 제거됐다.
연방국립공원관리청(NPS)은 18일 “지난 11일 오후 5시께 공원 북부 블랙테일 디어 크리크 지역 외곽 야영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 이후 해당 흑곰을 치명적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공원 측에 따르면 이 흑곰은 지난 6월 7일 해당 야영지에 설치된 무인 텐트를 짓밟은데 이어 7월 11일에는 캠핑장에 설치된 식량 보관용 기둥을 타고 올라가 제대로 보관돼 있던 식량 가방을 뜯고 음식물을 먹는 등 위험한 행동을 이어갔다.
NPS는 “곰이 사람의 음식을 탐한 뒤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등 명백한 위협 요소로 판단했다”며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타깝지만 제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지난 2020년 7월 다른 흑곰이 외곽 야영지에서 캠핑객을 공격하고 음식에 접근한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첫 흑곰 제거 조치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