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유권자 70%, 다국어 투표용지 제공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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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유권자 70%, 다국어 투표용지 제공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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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선거에서 가주 여성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드롭박스에 넣고 있다. /AP


UC버클리 정부연구소 여론조사

민주당은 '지지', 공화당은 '글쎄'


가주 유권자 대다수가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투표용지를 제공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투표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주 등록 유권자의 약 70%가 "유자격 유권자에게 그들이 선호하는 언어로 번역된 투표용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스패니시,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로 진행돼 다양한 언어권 유권자들의 여론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에블린 & 월터 하스 주니어 재단의 의뢰로 실시됐으며 연령대, 인종, 민족,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번역 투표용지 제공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과 무당파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며, 공화당 유권자는 찬반이 엇갈렸다. UC버클리에 따르면 현재 가주 등록 유권자 중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한다고 밝힌 유권자는 300만명이 넘는다. 2024년 2월 현재 가주 전체 등록 유권자 수는 약 2300만명이다.

현행 연방 및 주법에 따라 가주는 스패니시 사용자에게 이중언어 투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LA, 오렌지, 새크라멘토,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샌마테오, 샌타클라라 등 9개 카운티는 영어 또는 스패니시 외에 최소 한 개 이상의 언어로 투표용지를 제공해야 한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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