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서 살래" 주거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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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서 살래" 주거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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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생활, 문화 인프라로 인해 LA다운타운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디즈니홀, 브로드 뮤지엄 등이 자리 잡은 다운타운 '벙커힐스' 지역. /이해광 기자 



문화·생활 인프라 풍부, 인구 유입 꾸준 

거주민 9만명, 아파트 입주율은 90%대 


LA 다운타운이 오피스 공실률 증가, 홈리스문제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구 유입에 힘입어 인기 주거지로 부상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다운타운 거주민이 증가하면서 이 지역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 1년 이상 90%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 직장인들로 북적이던 코로나 팬데믹 이전 보다 되레 높은 수준이다. 다운타운에 새롭게 둥지를 트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다운타운 인구는 2000년 이후 3배 이상 치솟았다. 


현재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주민은 약 9만명에 달해 샌타모니카시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 LA 대부분 주거지역이 신규 인구 유입이 없어 노령화되고 쇠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운타운이 주거지로 각광 받는 데는 다양한 업종의 스토어, 트렌디한 호텔, 레스토랑은 물론 브로드 뮤지엄, 디즈니 콘서트홀 등 풍부한 생활·문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신축 고급 아파트의 렌트비가 LA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지난 10여년간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증한 것도 수요를 끌어들인  요인이다. 게다가 올 들어 발생한 LA 산불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까지 다운타운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높은 이자율과 건축비 상승, 관세 등의 영향으로 다운타운의 신축 주택 공급 속도는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LA시가 지난 1분기 발급한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1325유닛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나 뒷걸음질 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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