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도 반대시위에 주방위군 투입
웹마스터
사회
06.11 10:24
공화 애벗 주지사, 트럼프 따라 결정
LA에서 시작된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10여개 도시로 확산한 가운데 텍사스주가 질서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기로 자체 결정했다.
AFP 통신은 10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엑스(X·옛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주 방위군은 평화와 질서유지를 위해 주 전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애벗 주지사는 "평화적인 시위는 합법이지만 사람이나 재산을 해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체포될 수 있다"며 "텍사스 주 방위군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 집행기관이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벗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LA 시위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자 따라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위 진압을 위해 주 방위군 2000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미국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 방위군을 소집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인 데다 법에서 규정한 반란과 같은 상황이 아닌데도 무리한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이 일었다.
LA 시위 이후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 의회 청사 앞에서는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수천 명이 모이기도 했다. 애벗 주지사는 앞서 시위대 10여명이 오스틴에서 체포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