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가던 고교생까지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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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가던 고교생까지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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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이민단속 어디까지  

매사추세츠 지역사회 충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단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운동 연습을 하러 가던 고교생마저 이민 당국에 전격 체포되면서 이민자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NBC등에 따르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달 31일 매사추세츠주 밀포드시에서 18세 고교생 마르세도 고메즈 다 실바를 체포해 구금 센터로 이송했다. 이 학생은 학교 배구 팀 동료와 함께 운동 연습을 하기 위해 아버지 차를 몰고 가던 중 ICE 검문에 걸려 체포됐다. 당국은 불법체류 중인 이 학생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차를 멈춰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ICE측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학생도 불법 체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구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6살 이후 밀포드 지역의 공립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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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밖에서 고교생까지 불법 체류로 체포되면서이 지역 커뮤니티도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주민과 학생, 이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8일 무분별한 이민단속을 반대하고 이 학생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ICE측에 “밀포드 고교생의 체포 경위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밀포드 교육구의 케빈 매킨타이어 교육감도 “지역 공립학교는 이민법 집행에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으며,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과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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