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배달원 가장 5인조 절도범 체포
아마존 배달부를 가장해 주택침입 절도 헹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들. / ABC7 News
남가주서 최소 5건 이상 주거침입
어바인 경찰국"국제범죄조직 소속"
어바인에서 아마존 배달원으로 가장해 주거 침입 절도행각을 벌인 5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은 지난 3월 31일 어바인 시내 그레이트파크 지역에서 발생한 주택침입 절도사건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국제 범죄 조직 소속으로 남가주 전역에서 최소 5건 이상의 주택침입 절도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인 아시아계 주민 구오린 왕은 사건 발생 당시 가족과 함께 외출 중이었으며, 집 보안카메라에 아마존 배달부로 위장한 용의자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건 당일 오후 1시30분께 한 여성이 현관문을 두드리는 장면과 함께 흰색 SUV가 집 앞에 대기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아마존 배달부 복장을 남성 3명이 배낭과 여행가방을 들고 집을 빠져 나와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자 집 주변을 수색하던 중 수상한 차량을 발견해 정차시켰으며, 운전자는 음식배달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허위 진술로 드러나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수만달러 상당의 현금, 고가의 보석류, 명품 핸드백, 총기 4정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체포된 용의자 5명은 현재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주택침입 절도, 절도 공모, 마약 소지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