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웨이서 투어버스가 SUV 추돌… 3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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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웨이서 투어버스가 SUV 추돌… 3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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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번 프리웨이에서 SUV를 뒤에서 들이받은 투어버스가 앞부분이 파손된 채 갓길에 멈춰서 있다. /ABC7 News


모롱고 카지노서 LA한인타운 오던 중

60번 Fwy서 고장난 SUV 뒤에서 '쾅'

1명 사망, 32명 중경상… 사고원인 조사 중


리버사이드 카운티 모롱고 카지노를 출발해 LA한인타운으로 향하던 투어버스가 하시엔다 하이츠 60번 프리웨이에서 고장난 SUV를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11일 오전 5시 7분께 60번 프리웨이 서쪽방면 하시엔다 불러바드 근처에서 발생했다. 투어버스는 고장으로 프리웨이 차선에 멈춰선 닛산 패스파인더 SUV를 뒤에서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인해 SUV가 폭발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SUV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SUV는 전소된 상태였고 유일한 탑승자인 운전자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버스에는 중국계 추정 운전자 수이 솅 두(Sui Sheng Du)를 포함해 총 6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SUV 폭발에 따른 불길은 다행히 버스로는 번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6명은 중상, 나머지 26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치지 않은 승객들은 사고발생 후 현장에 도착한 다른 버스에 옮겨탄 후 한인타운으로 떠났다. 

ABC7 뉴스가 공개한 비디오에 따르면 사고 직후 버스 앞부분은 크게 파손됐고, 앞유리창은 완전히 부서졌다. 사고 발생 전 SUV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차선에 멈춰서 있었고, 버스가 뒤에서 SUV를 들이받은 후 여러 차선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꺾이며 도로변에 있는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CHP는 버스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위치한 모롱고 카지노&리조트에서 출발해 LA한인타운으로 오던 중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CHP는 이날 사고는 약물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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