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인 교황 선출]새 교황 이름 '레오 14세'에 숨은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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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국인 교황 선출]새 교황 이름 '레오 14세'에 숨은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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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받고 싶어하는 교황 이름 선택

같은 이름 선택 교황 지금까지 13명


사상 처음 미국 출신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은 즉위명으로 ‘레오 14세(LEO XIV)’를 택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교황들은 자신이 본받고 싶어 하는 이전 교황들의 이름을 선택하기 때문에, 이름을 보면 재위 기간 동안 가톨릭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예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레오’라는 이름을 선택한 사람은 그 외에도 13명이 있다. WP는 “레오라는 이름의 교황들은 개혁가들이었고 1878년에 선출된 레오 13세 교황이 특히 유명하다”면서 “1891년 레오 13세가 발표한 회칙(Rerum Novarum)은 인간과 노동의 존엄성을 다루었다”고 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레오 13세는 1878~1903년 재위했고 철학과 신학에 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티칸 전문가이자 미국 신부인 토머스 리스 신부는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함으로써 그는 레오 13세가 기초를 마련한 교회의 가르침을 계속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은 ‘요한(John)’으로 23명의 교황이 이 이름을 사용했다. 

그레고리오(16명), 베네딕토(15명), 클레멘스(14명)도 자주 사용된 이름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선출 직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에 대해 “가난의 사람, 평화의 사람, 창조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사람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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