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판결 집행 유보… 축제준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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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판결 집행 유보… 축제준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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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LA한인축제 10월16일~19일 개최

전·현직 이사진 간 법적공방 진행 중

축제 주체는 항소심 결과에 달려


LA한인축제재단(회장 알렉스 차·이하 축제재단) 이사진 선임과 제명을 둘러싸고 전·현직 이사진 간 법적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2회 LA한인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축제재단 현 이사진은 “올해는 한인타운을 관할하는헤더 허트 10지구 LA시의원과 LA시 문화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한국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가 융합되는 커뮤니티 축제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차 회장은 “한인축제는 이제 단순한 커뮤니티 차원의 행사를 넘어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한인축제를 통해 한국문화를 LA는 물론 국제무대에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자부심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이사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장터부스 신청은 80% 이상 완료됐으며, 음식 및 간식부스는 100% 마감됐다. 또한 한국에서 초청할 아티스트 섭외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K팝, 전통 예술공연, 푸드 페스티벌, 어린이 체험학습 현장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전·현직 이사진 간 법적 분쟁과 관련, LA카운티 항소법원은 알렉스 차, 브랜든 이, 벤 박씨 등 현 이사 3명의 선임은 무효라고 판결한 1심 판결 집행을 항소심 판결 전으로 앞당겨 달라는 전직 이사진의 청원을 지난 9일 기각했다. 이에 따라 박윤숙, 김준배, 최일순씨 등 전직 이사진은 현 이사진이 제기한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박윤숙 전 이사는 13일 “항소심 결과는 오는 6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1심 판결과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만약 항소심에서도 우리가 이기면 현 이사진은 축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축제를 책임지든 예정대로 행사를 치르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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