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트럼프 감세안 표결 연기
웹마스터
사회
04.10 13:01
적자 우려에 공화당 내 이견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연방하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주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다른 주요 경제의제와 관련해 공화당 내의 이견이 표면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9일 밤 대규모 감세 관련 법안의 패스트트랙 표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 연기 결정은 존슨 하원의장이 당내 예산 관련 강경파 의원들과 한 시간 이상 면담을 한 끝에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건강보험 적용 범위 등 사회 안전망의 축소를 둘러싼 당내의 깊은 분열로 인해 표 대결을 벌일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재정적 보수주의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해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어젠다 중 하나인 감세정책에 대해 당내 이견이 상당하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