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OC 북부한인회장배대회

19일 애너하임 '볼 주니어하이' 

"커뮤니티 '단합" 총 16팀 열전 

1등 1500달러 상금 등 시상 푸짐 

"미국 이민자로서 겪어온 일상적인 어려움과 최근 정치적 이슈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의 후유증 등으로 지쳐있는 한인 커뮤니티에 작은 위안을 주고자 했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는 골프 대회 대신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서민을 위한 축구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오는 19일 제1회 오렌지 카운티(OC) 북부한인회 회장배 축구대회가 애너하임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구대회에는 부에나팍 시장과 OC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등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는 애너하임에 위치한 볼 주니어 하이스쿨(1500 W. Ball Rd, Anaheim, CA 92802)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OC 북부한인회 캐롤 리 이사장은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A와 OC 지역에는 비영리 및 봉사 단체들이 많지만, 그 중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곳은 드물다”며, “이민자로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온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수고하셨습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축구대회는 OC 북부한인회의 5대, 6대 회장을 역임한 김태진 회장배로 첫 번째 대회가 개최된다. 리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한인 커뮤니티가 단합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2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가족들도 초청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2023년에 설립된 OC 북부한인회는 해당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번 축구대회의 참가 대상은 LA와 OC 축구팀들이다. 팀 구성은 A조(35세 이하 및 고등학생 이상), B조(36세~59세), C조(60세 이상)로 나누어 진행된다.

참가비는 팀당 400달러이며, 각 조별 시상 내역은 1등 트로피와 메달을 포함한 1500달러, 2등 트로피와 1000달러, 3등 트로피와 500달러로 구성된다. 단, 8팀 미만으로 편성된 조는 2등까지만 시상한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나 후원 문의는 전화(714-876-8832)를 통해 가능하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