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7 뉴스 화면

‘카킬키친’ 21만여 파운드 리콜 

계란 밀수 급증, 펜타닐 앞질러 

액상 계란 대체품에서 표백제 함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식품 제조업체가 21만2000 파운드 이상의 해당 제품을 전 매장에서 리콜했다.

연방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에 따르면, 미시간주 레이크오데사에 위치한 카길 키친 솔루션(Cargill Kitchen Solutions)이 21만2268 파운드의 액상 계란 제품을 리콜했다. 해당 제품들은 나트륨 하이포클로라이트를 포함한 세정제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이에 따라 리콜이 시행됐다.

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 달 12일과 13일에 생산된 32온스 카톤으로 에그 비터스 리키드(Egg Beaters Original Liquid Egg Substitute)와 밥 이반스 베터 앤 에그(Bob Evans Better'n Eggs Made with Real Egg Whites)다. 리콜 대상 제품에는 각 카톤에 ‘G1804’라는 식별 번호가 표기됐다.

해당 제품들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전국의 유통업체 및 식음료 서비스업체에 배포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리콜은 위험 수준이 3등급(Class III)으로 분류됐다. FSIS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구입한 판매처로 반품하거나 즉시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문의는 전화(844-419-1574) 또는 이메일(media@cargill.com)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최근 국경에서 압수되는 물품 중 계란이 펜타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북부 및 남부 국경에서의 계란 압수량은 전년대비 48% 증가했으며, 특히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는 1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계란 압수 증가의 주요 원인은 미국 내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계란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