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톱 아니면 시험점수로 약점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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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톱 아니면 시험점수로 약점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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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문공대 캘텍 캠퍼스. /CalTech


톱스쿨 합격 가능성 높이는 전략

과외활동은 양보다 '깊이'가 중요

지원시 전공 잘 선택해야


2025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한 대학입시 시즌이 모두 끝났다. 이제 12학년생들은 최종적으로 진학할 대학을 전국 대학 결정일인 5월 1일까지 정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다음 차례는 현 11학년생들이다. 올 봄방학에 지원할 대학 리스트에 대해 생각해보고,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원서를 쓰기 시작할 것이다. 저마다 목표로 하는 대학은 다르지만 자신의 학업적 조건과 가능성이 허락하는 한 최고의 대학에 지원하고 싶어하는게 학생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그런데 탑 대학에 합격할 확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탑 대학이란 일반적으로 신입생 선발 기준이 높고, 입시 경쟁이 치열해서 합격률이 낮은 대학을 말한다. 따라서 최고의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 등 학업적으로 우수한 자격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경쟁력 있는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이 필요하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성적이 떨어지면 그 다음 행동은

고등학교 4년 내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이라고 해도 어느 순간 학업에 크게 어려움을 겪거나 성적이 급락할 수 있다. 이 경우 좌절감에 휩싸이기 쉽지만 탑 대학 지원을 포기하기 전에 고려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커먼앱(Common App) 추가 정보 섹션에 그 이유와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이유가 합리적이라는 전제 하에 대학 측이 성적 하락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둘째, 원서에서 GPA 외 부분을 강화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학업적 준비성을 증명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를 치르고,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표준시험을 옵셔널로 채택하고 있지만 GPA가 내려갔다면 강력한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해서 조금이라도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다수의 AP 시험에서 일관되게 훌륭한 성적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외활동 참여가 낮은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과외활동 참여가 낮은데 탑 대학에 지원하려 한다면 원서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깊이와 넓이 면에서 과외활동 참여가 약하다고 생각한다면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을 즐기는 이유, 그리고 이것이 왜 나에게 의미가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라. 이렇게 하면 나라는 사람이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더 잘 보여줄 수 있고, 그 가치를 추구하는데 충실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 또한 원서에서 과외활동을 묘사하는 글자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설명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들여서 수정하고 다듬어야 한다. 


◇AP, IB, 아너 등 강도 높은 수업에서 필요한 최소 GPA는  

탑 대학들은 지원자가 가산점  없는(unweighted) GPA를 4.0 가까이 유지하는 것 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 수강한 수업들의 강도와 난이도를 본다. 

정말 탑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AP나 IB, 아너 등 강도 높은 수업들을 들으면서 가능한 A와 A 마이너스 범위 내로 유지하고, B는 최소한으로 받도록 힘써야 한다. 

만약 고등학교에 AP나 IB가 없다면 아너 수업에서 최고의 결과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대학에 가서 전공을 바꿀 의도를 가지고 덜 경쟁적인 전공으로 지원해야 할까 

일부 학생들은 종종 합격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비교적 덜 경쟁적인 전공으로 탑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고려한다. 예를 들어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싶지만 합격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물리학 전공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에는 한계가 있다. 대학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전공으로 바꿀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카네기 멜론의 경우 엔지니어링이나 컴퓨터 사이언스로 전공을 변경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단지 합격 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물리학 전공을 지원하고, 대학에 가서 엔지니어링으로 바꾸려고 한다면 아주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유펜에서 입학경쟁이 매우 치열한 와튼 스쿨로 바꾸려고 시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런 경우 내가 공부하고 싶은 전공으로 직접 지원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일부 대학은 전공 변경에 대해 보다 유연한 방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에 지원한다면 내가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해온 과외활동에 가장 잘 부합하는 프로그램,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은 과목에 잘 맞는 전공으로 지원해야 원서에서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들이 전공 변경에 대해 유연한지 또는 엄격한지에 대한 공통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다. 대학별로 방침이 다르며, 사립대라고 해서 다 유연하고 공립대라고 해서 모두 엄격한 것도 아니다. 이것은 학생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마다 개별적으로 조사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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