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또는 중국계 추정 고교생, 입시결과 나온 후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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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또는 중국계 추정 고교생, 입시결과 나온 후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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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보딩스쿨 필립스 앤도버서 발생

부모에게 "미안하다" 문자 남기고 투신


미국 최고 명문 사립 보딩스쿨에 다니던 한인 또는 중국계 추정 12학년생이 명문대 입시결과가 나온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 Memorialzone.icu와 SNS등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신입생 입시결과 발표가 나온 지난 27일 오후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보딩스쿨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이하 앤도버)에서 이 학교 졸업반인 루카스 리(Lucas Lee)군이 부모에게 ‘미안하다(I’m Sorry)’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학교 사이언스 건물 3층에서 뛰어내렸다. 학교 경찰은 리군이 이날 밤 체크인 시간까지 기숙사에 돌아오지 않자 캠퍼스를 서치한 끝에 사이언스 건물 옆에서 숨진 리군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학교 당국은 사건 다음날인 28일 오전 재학생의 사망 소식을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이번 주 교내 행사들을 모두 취소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군이 다니던 앤도버는 미국 최고 명문 보딩스쿨로 연 학비는 7만671달러(보딩스쿨), 5만9478달러(통학)에 달한다. 조지 H.W. 부시·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 학교 졸업생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한인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는 리군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봇물을 이뤘다. 한 네티즌은 “부모들부터 대학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탑 대학을 가야한 성공한 것처럼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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