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격전 껑충…시민들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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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격전 껑충…시민들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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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경찰국의 도로 위 추격전이 급증하면서 무고한 운전자나 보행자의 부상도 늘어나고 있다. /KTLA



범죄용의자 ·음주운전 등 추적 

LA경찰국 지난해 45%나 늘어 

운전자· 보행자 부상도 28% ↑ 

 


범죄 용의자나 음주운전, 난폭 운전자 등을 뒤쫓기 위한 LA경찰국(LAPD)의 도로 위 추격전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LAPD는 지난해 경찰이 연루된 차량 추격 사건은 전년비 45%나 치솟았으며 이중 약 3분의1이 각종 사고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의 추격전으로 인한 운전자나 보행자 등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LAPD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의 추격전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운전자나 보행자 케이스는 114건에 달해 전년의 89건에 비해 28%나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위네카에서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운전자 차량에 치어 한 여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LAPD의 2018~2023년 4000여건의 경찰 추격 케이스를 검토한 결과 약 25%가 부상을 유발했으며 이중 거의 절반이 무고한 운전자나 보행자라는 분석도 있다.


경찰이 추격전을 벌이는 이유는 각종 범죄에 연루된 용의자를 뒤쫓기 위해서다. LAPD의 경우 2023~2025년  추격전을 벌인 이유 중 66% 이상이 차량 도난, 난폭 운전, 음주 운전과 관련이 있었다. 

 

LAPD는 경찰 추격과 관련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추격 사례를 계속 검토하고, 훈련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이와 함께 운전자나 보행자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효과적인 법 집행을 유지하는 정책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LAPD는 2025년의 경우 첫 5주간 총 79건의 추격전을 벌였으며 이는 주당 약 16건으로지난해의 주당 평균 21건보다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 올해 경찰의 추격전 중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은 단 4건에 불과했다고 보고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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