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키' 순식간 복제해 차량 훔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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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 순식간 복제해 차량 훔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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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LA일원에서 스마트키 복제를 통한 차량 절도가 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해광 기자 



키와 차량 사이 무선 신호 스캔

최근 피해 잇따르자 경찰 주의령 



LA 일원에서 '스마트키' 복제를 통한 차량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마트키'는 키에서 발신되는 전파를 통해 간단하게 버튼 터치만으로 차량의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장치다. 요즘 판매되는 대부분의 신형 차량은 스마트키로 시동이 걸린다. 



버뱅크 경찰국은 11일 최근 절도범들이 전자장치를 사용해 스마트키를 복제하고 자동차를 훔쳐가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스마트 키와 자동차가 주고 받는 무선 신호를  스캔해 복제 스마트키를 만든다. 또는 아예 차량 대시보드 밑에 전자 장치를 꽂은 뒤 차량 정보를 다운로드해 이를 복제한 키에 프로그래밍하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애프터마켓에서 구입한 소형 장치를 이용해 원격으로 신호를 스캔하고 빠르게 복제키를 만들어 낸다”며 “신체적 접촉 없이 순식간에 키를 복사할 수 있어, 운전자가 이를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경찰은 스마트키 복제를 이용한 차량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차고나 게이트 안에 주차하고 ▲주차 공간과 진입로 근처에 동작 감지 조명이나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선 신호를 차단할 수 있는 파우치 안에 스마트키를 보관하고 ▲딜러에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지 문의할 것 등을 조언했다.

버뱅크 경찰국 (818)238-3000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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