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손맛에 훈훈한 선행까지
'김치 플러스' 김영희 사장이 직접 만든 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훈구 기자
'김치 플러스' 연말 연시 후한 인심 소문
LA 한인타운의 ‘김치 플러스’는 ‘어머니 손 맛’으로 매우 유명한 반찬 가게다. 하지만 이 업소가 더 사랑을 받는 이유는 김영희 사장의 따뜻한 인심이다.
가성비 좋은 저렴하고 맛깔스러운 밥상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에 국 종류에서 찜까지 유독 시니어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많이 준비한다. "맛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어떻게든 어려운 시니어들을 돕고 싶습니다"라고 밝힌 김 사장은 반찬을 판매하더라도 덤으로 이것 저것 챙겨 드리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선행을 많이 한다.
김 사장은 “한인타운에서 온달 꽂게집을 오래 경영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데 한식 세계화협회 멤버들이 제대로 된 김치를 만들어 보라는 권유에 반찬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며 “코로나 팬데믹 때 많은 분들이 경제적 여려움에 처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객이 늘어났고, 이때 받은 과분한 사랑을 되돌려 드리기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치 플러스’는 최근 몇 가지 프리미엄 반찬을 런칭하여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에 온 지는 30년, 원래부터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는 김 사장은 김치 세계화에 있어서 단순히 배추김치만을 주종목으로 하지는 않는다. 총각 김치, 파 김치, 갓 김치는 물론이고 한국에서 공수해온 생멸치로 젓갈을 만들고 한국산 고추를 직접 갈아 고추가루를 만들어 정성스레 담근다. 요즘은 우엉 조림, 고추장 멸치 볶음, 오징어 채, 양념 생 깻잎, 육개장, 갈비우거지탕, 콩비지 등과 게장이 핫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직장인들을 위한 명품 도시락도 인기다.
코다리 찜이나 간장 게장 등도 시그내처 메뉴. 특히 한국산 게의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집에서 담궈 먹기가 쉽지 않은 튼실하고 맛깔스러운 게장을 35달러에 판매한다.
'김치 플러스'의 강점 중 하나는 ‘ON TIME’이다. 김 사장은 "주문이 들어오면 한인 셰프들이 직접 조리해 어머니의 집밥을 추구하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미력이나마 한인타운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고 싶다"고 말했다.
김치플러스 1144 S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6
문의 (323)732-1144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