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을 위한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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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을 위한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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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의원, 트란 후보에 석패 인정

"그동안 도움 준 모든 분들께 감사"

선거기금 모금 후보등록, 재도전 시사   


미셸 박 스틸(69) 연방 하원의원이 사실상 선거에서의 패배를 인정하고 지난 27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가주 45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미셸 의원은 이날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모든 여정과 마찬가지로 이 여정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패배를 인정하면서 그동안 캠페인에 도움을 준 서포터스, 스태프, 가족, 딸들과 남편인 숀 스틸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렌지카운티 사무실에서 줌미팅으로 개최한 미팅에서 공화당 소속 미셸 의원은 지난 5일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베트남계 변호사인 데릭 트란 후보와 접전을 펼쳤다. 개표 초반에는 미셸 의원이 1만 표 이상 앞서며 당선이 유력했으나 이후 트란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미셸 의원은 지난 15일 처음으로 36표 차로 뒤졌고, 이후로는 단 한 번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99%를 개표한 전날(26일) 집계에서도 미셸 의원은 15만7347표(49.9%)로 트란 후보의 15만7960표(50.1%)에 613표로 밀렸고, 결국 이날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 표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재검표 요청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LA와 OC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여전히 개표하지 않은 표가 3000표 미만으로 남았지만, 그동안의 추세가 크게 바뀌지 않고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데다, 12월 3일까지는 선거결과를 확정해야 한다는 가주 선거관리국 규정도 미셸 의원 측에는 부담이 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미셸 의원은 성명서에서 패배를 인정하기 앞서 '미국에 온 순간부터 두 팔 벌려 환영해 준 나라에 돌려주는 것이 내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위대한 나라가 제공한 기회와 하나님의 축복 덕에 대학에 진학하고 가정을 꾸리며 나만의 아메리칸드림을 만들 수 있었다'며 '그래서, 1세대 미국인들을 돕고, 적에 맞서며 인권을 수호하는 미션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또, '합법적인 이민자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대신해 일하는 여정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리고 항상 감사할 만한 연방의회로 나를 이끌었다'고도 소개했다.   


미셸 의원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와 유권자들에도 감사를 전하며 이날 '여러분들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던 만큼 의회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도 이날 미셸 의원이 지난 25일 연방 규정에 따라 선거기금을 모금할 수 있는 후보등록을 했다고 전해, 3선 재도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20대 초에 미국으로 가족 이민한 미셸 의원은 페퍼다인대학과, USC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가주 조세형평국 위원,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가주 연방하원의원까지 모두 초선과 재선에 성공하며 '선거의 여왕'으로도 불리웠으나 이번에 아쉽게 3선 문턱에서 잠시 멈추게 됐다. 


미셸 의원은 정치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사회와도 특별히 가깝게 지낸 터라, 이번 패배를 두고 그를 아끼는 많은 한인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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