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63만명 CA 떠나 AZ로 이주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트로 에어리어의 주택. AP
높은 주거 및 생활비 이유
하루 평균 173명 떠난 꼴
이주민 46% 첫해에 집 사
평균 36만달러 절약 가능
높은 생활비와 집값 때문에 지난 10년간 캘리포니아주(CA)를 떠나 애리조나주(AZ)로 이주한 사람이 63만명이나 되며, 이는 하루 평균 173명꼴이라고 폭스11 LA가 20일 스토리지카페(storageCafe)의 최근 조사내용을 인용해 w전했다.
스토리지카페에 따르면, CA주민이 가장 많이 이주한 주 톱5는 텍사스, 애리조나, 워싱턴, 플로리다, 네바다였으며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와 피닉스 메트로 에어리어는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는 중에 많은 이주민들에게 인기있는 새 주거지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리조나주는 첨단기술과 헬스케어 분야가 발전한 만큼 관련 일자리를 찾는 CA의 밀레니얼과 Z세대들의 이주도 각각 26%, 20%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토리지카페는 AZ로 새롭게 이주한 주민들의 경우 46%가 이주 첫해에 내집을 마련했으며, AZ에 주택을 장만한 사람들은 남가주 주택가격과 비교해 평균 36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집값이 평균 144만1300달러나 하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을 포함한 샌마테오카운티에서, AZ 매리코파카운티(평균집값 37만1400달러)로 이주해 집을 살 경우 홈밸류 차이는 무려 106만9900달러(288%)로 가장 컸다. 홈밸류 퍼센티지(%)가 가장 큰 경우는 CA 샌타클라라(131만6800달러)에서 AZ 피마카운티(25만8300달러)로 이주해 주택을 장만한 경우로 그 차이가 410%(105만8500달러)나 됐다. 평균 주택가치가 비교적 낮게 나온 LA카운티(73만2200달러)에서 AZ 샌타크루즈카운티(18만6310달러)로 이주해 집을 샀을 경우에도 홈밸류 차이는 293%(54만5890달러)로 나타났다.
이런 엄청난 주택가격 차이 외에 렌트비에서도 격차는 컸다. 샌타클라라카운티(2719달러)에서 피마카운티(1071달러)로 갈 경우, 렌트비 차이는 1648달러로 154%나 차이가 났다. CA에서 AZ로의 주요 이주 카운티 중 렌트비 격차 톱10 중 최하위인 10위의 경우(오렌지카운티에서 파이날카운티)에도 렌트비 차이는 1025달러(84%)나 차이가 있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