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새 랜드마크 'LACMA' 준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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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새 랜드마크 'LACMA' 준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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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거리를 가로 지르는 새로운 LACMA  모습. / LACMA 


7억5000만달러 투입 2배로 확장

연말 주 공사 완료, 2026년초 개관 

윌셔가 가로 지르는 브리지 '눈길'

인근 '뮤지엄 디스트릭트'로 부상 



LA 미드윌셔의 모습을 바꾸게 될 초대형 ‘LA카운티 뮤지엄(LACMA)’ 확장 신축 프로젝트의 완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마침내 2026년 4월에 문을 열게 된다.



뮤지엄 측은 무려 7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LACMA 확장 프로젝트가 현재 공정률 90%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신축되는 건물로 이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CMA의 그랜드 오프닝은 2026년 4월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유명 건축가 피터 줌터가 설계를 맡은 새로운 LACMA는 총 34만여 스퀘어피트 규모로 신축되며 이전 보다 2배로 커지게 된다. 기존 뮤지엄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뮤지엄들을 신축하며, 길 건너 편에는 새로 짓고 있는 2층 규모의 ‘데이비드 게펀 갤러리’가 추가된다. 특히 윌셔가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들 뮤지엄들은 고가 브리지를 통해 서로 연결되는 독특한 설계로 윌셔가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2028년 올림픽을 앞둔 LA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축되는 LACMA에는 갤러리 외에도 3개의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숍, 300석 규모의 극장, 교육센터 등이 자리 잡게 돼 LA를 대표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LACMA에 추가되는 ‘데이비드 게펀 갤러리’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테라스 갤러리, 코어 갤러리, 코트야드 갤러리 등 3개로 구성되는데 특히 천장부터 바닥까지 유리 통창으로 만들어진 테라스 갤러리는 조명을 받으면 3차원 세계가 펼쳐지며 도시와 건물을 둘러싼 공원으로 변모한다는 게 LACMA측의 설명이다. ‘데이비드 게펀 갤러리’는 LACMA 확장 프로젝트에 개인으로 최대인 1억5000만달러를 기부한 ‘드림웍스’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게펀의 이름을 딴 공간이다.



2026년 LACMA가 문을 열게 되면 이 일대는 LA에서 손꼽히는 ‘뮤지엄 디스트릭트’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지근거리에는 3억9000만달러를 투입한 아카데미영화 박물관이 이미 LA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조지 C. 페이지 뮤지엄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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