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능력 따져보고, 법적 책임 명확히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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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능력 따져보고, 법적 책임 명확히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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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드가 되기 전 알아야 할 사항들


최근 렌트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거비를 절약하기 위한 대안으로 '구매' 대신 '임대'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유 공간을 임대하거나 아예 임대용 부동산을 구입해 렌트비 수익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렌트비 수입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랜드로드가 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받는 일이 아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다. 때로는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랜드로드가 되기 전 숙지해야 할 몇 가지 핵심 사항들을 짚어본다.


◇랜드로드가 될 경제력이 있는가?

아직 모기지를 갚고 있는 부동산을 임대하는 것은 일종의 ‘줄타기’다. 성공적인 랜드로드가 되려면 들어오는 렌트비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예기치 못한 공실 상태나 수리 비용 발생에 대비해 충분한 재정적 여유를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부동산이 임대용으로 적합한가?

부동산 선택 시에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시애틀 밀러 레인 부동산 브로커 에드 레인은 “임대 수익률을 우선시할지, 관리가 쉬운 물건을 고를지 명확히 하라”고 말한다.

가능하다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부동산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테넌트와 집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랜드로드의 법적 책임은 무엇인가?

랜드로드가 된다면 해당 지역의 부동산 및 임대관련 법률을 숙지해야 한다. 

로컬 법규는 Avail.co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테넌트의 부상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으므로, 일반적인 주택 보험과는 다른 랜드로드 전용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는 테넌트를 보호하고, 예상치 못한 법적 분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믿을 수 있는 랜드로드가 되는 법

임대 계약서에 서명하고 열쇠를 건넨 뒤 매달 렌트비만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랜드로드는 법적으로 해당 주택의 수리 및 유지*관리를 해야 한다. 단, 모든 수리를 즉각 처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리 항목이 '주거 가능성(habitability)'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가 기준이 된다. 전기, 수도, 냉난방이 24시간 이상 끊겼다면 주거 불가능으로 간주돼 임시 주거지를 제공해야 할 수도 있다.

반면, 단순한 외관상의 문제나 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사소한 고장은 반드시 고쳐줄 의무는 없다

◇부동산 관리인을 고용할 것인가?

위의 책임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부동산 관리회사에 위임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월 렌트비의 약 8~12% 수수료를 지불하면 테넌트 심사부터 수리 요청 처리, 전화 응대까지 대부분의 관리 업무를 대행해준다. 렌트비 수익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랜드로드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투자 그 이상이다. 책임과 의무, 그리고 꾸준한 관리가 뒷받침돼야 ‘성공적인 랜드로드’가 될 수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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