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복면 쓰고 눈‧코‧입 구멍만…
인도 경찰이 스페인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3명의 모습을 공개했다. 검은 복면을 쓰고 얼굴을 철저하게 가린 모습이다. /NBC 캡처
인도, 스페인 여성 집단 성폭행 용의자 공개
인도에서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던 스페인 여성이 괴한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체포된 용의자 3명의 모습이 공개됐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용의자 7명 중 3명을 체포했으며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나머지 4명을 추적하고 있다. 인도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3명의 모습도 공개했는데 검은 복면을 쓰고 얼굴을 철저하게 가린 채였다. 복면에는 눈, 코, 입 부분에만 작은 구멍이 뚫려있었다.
타임스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둠카 지역에서 스페인 여성 관광객 1명이 현지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함께 있던 남편도 폭행을 당했다.
이들 부부는 오토바이를 타고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등 남아시아 일대를 여행 중이었다. 사건 당일에는 이 지역에서 하룻밤 머물기 위해 주요 도로에서 2㎞가량 떨어진 수풀에 텐트를 치고 자고 있었다.
그런데 괴한들이 텐트에 들이닥치더니 부부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피해 여성은 여행 관련 영상 등을 올리는 인플루언서였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집단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인도 당국은 피해 배상 제도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1만2000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김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