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창고 임대료 '전국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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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창고 임대료 '전국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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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1위, LA카운티 2위

높은 비용에도 수요지속


남가주의 창고 임대시장이 전국에서도 가장 비싼 편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산업용 부동산 정보사이트Commercial Cafe가 지난 9월 기준으로 전국의 30개 주요 대도시의 물류 시설 임대 지표를 분석한 결과, LA와 오렌지카운티(OC) 그리고, 인랜드 엠파이어(IE)가 모두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LA데일리뉴스가 지난 22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C는 산업용 임대료가 연평균 스퀘어피트당 17.09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새 7% 오른 수치로, 특히 신규 임대계약은 19달러까지 올라 전국 최고가를 경신했다. LA카운티도 15.59달러로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신규 임대료는 14.88달러로 전국 6위였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 비해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가 있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산업용 임대료는 11.65달러로 전국 7위지만, LA·OC에 비해 낮아 대규모 물류기업들의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임대료도 14.58달러로 전국 7위 수준. 반면 전국 평균 산업 임대료는 8.72달러, 신규 임대는 10달러로 남가주와는 차이가 크다. 


남가주의 창고 비용이 높은 이유는 LA·롱비치 항만을 통한 대규모 물동량 처리, 그리고 전국 2위 인구 규모를 보유한 특성상 방대한 소비·유통망 수요가 꼽힌다.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IE의 공실률은 7.7%로 30개 시장 중 8번째로 낮았고, OC는 8.2%(10위), LA는 8.3%(12위)로 모두 전국 평균 9.5%보다 낮았다.


높은 임대료와 안정적인 수요는 매매시장에도 반영됐다. 2025년 1~9월 OC 산업용 부동산의 평균 매매가는 스퀘어피트당 306달러로 전국 2위였으며, 전국 평균 142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LA는 282달러(3위), IE는 234달러(6위)를 마크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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