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韓업체들, 3월의 현대-LG공장 사망사고로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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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韓업체들, 3월의 현대-LG공장 사망사고로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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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배터리합작 공장 건설 현장.  연합뉴스

사고현장 지난9월 이민당국이

한국인 300여 명 체포했던 곳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조지아주 현대차-LG 합작공장에서 지난 3월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3개 한국계 기업에 총 2만7618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OSH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현장에서 한국 국적자 유모 씨가 작업 중 지게차에 깔려 사망했다.


OSHA는 지게차 운전자를 고용한 하청업체 '비욘드 아이언 건축회사'에 "경보음을 울리지 않고 중장비를 과속으로 주행해 작업자에 충돌시키는 중대한 위반을 저질렀다"며 벌금 1만6550달러를 부과했다. 사망한 근로자 유씨를 고용한 'SBY 아메리카'에는 "중장비 사용 작업장을 안전하게 유지하지 않았다"며 벌금 9268달러를 부과했다.


원청업체인 'HL-조지아 배터리'는 최근 2년간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부상 및 사고 보고서를 노동부에 제출하지 않아 벌금 1125달러를 부과받았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대차-LG엔솔 공장은 현대차 메타플랜트 복합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9월 4일 이민당국의 대규모 한국인 체포가 발생한 곳이다. OSHA의 벌금 부과는 한국인 체포사태가 대다수 구금 근로자들의 귀국과 함께 일단락된 직후인 9월 12일 내려졌으나, 최근 OSHA 홈페이지에 공표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2년 공장건설이 시작된 이후 유씨를 비롯해 총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지난달 전했다. WSJ는 또 OSHA가 현대차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현장에서 2024년 한 해 11명에 대한 부상 사고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잇단 노동자 사망 또는 부상 사고와, 노동단체 등의 지속된 건설 현장 불법 의혹 신고가 9월 이민당국이 단행한 현장 단속의 단초를 제공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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