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예금·대출 모두 성장…순익은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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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예금·대출 모두 성장…순익은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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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6개 한인은행 3분기 실적 분석]

총 순익 전년 동기 대비 31.3%↑

뱅크오브호프 3080만달러 순익

자산 186억달러로 압도적 1위

직전 분기 적자 털고 '흑자 전환'

CBB뱅크는 순익 19.6% 감소


남가주 6개 한인은행들이 올 3분기에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순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뱅크오브호프가  308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 실적을 발표하기까지 남가주에 본점을 둔 6개 한인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모두 마감됐다. 이에 따르면 이들 6개 은행의 3분기 순익은 총 783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5967만달러 대비 31.3% 증가한 수치다. 


자산 기준으로는 뱅크오브호프가 185억773만달러로 전년 동기 173억5418만달러 대비 6.6% 증가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PCB뱅크는 33억6350만달러로 전년도 28억8983만달러보다 무려 16.4%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픈뱅크는 26억1421만달러로 9.5%, CBB뱅크는 19억6244만달러로 10.9%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한미은행(78억5673만달러)과 US메트로은행은 각각 1.9%, 13.2%씩 늘었다. 


예금 잔고도 대부분 은행에서 증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158억312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으며, PCB뱅크(29억1350만)는 18.5%, 오픈뱅크(22억7341만)는 10.1% 증가해 자산 증가율을 웃도는 예금 성장세를 보였다. CBB뱅크(16억6627만)는 15.1%, 한미은행(67억6663만)은 5.7%, US메트로은행(13억8299만)는 13.9%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대출 규모 역시 증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146억2001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늘었으며, PCB뱅크는 27억5251만 달러로 11.6%, 오픈뱅크는 11.4% 증가한 21억5127만달러를 기록했다. CBB뱅크와 한미은행은 각각 1.9%, 4.3% 늘었다.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인 자산·예금·대출 등 주요 지표와는 달리 3분기 순익에서는 차이가 났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번 분기 308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또한 직전 분기 2788만 달러의 회계상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되며, 실적이 약 2배 이상 개선됐다.


PCB뱅크는 3분기 순익이 1132만달러로 전년 대비 44.9% 증가했고, 오픈뱅크는 23.4% 오른 670만달러, 한미은행은 2206만달러를 기록하며 48.2% 늘었다. US메트로은행도 294만달러를 기록하며 69% 증가했다. 반면, CBB뱅크는 순익이 560만달러에서 450만달러로 19.6% 줄었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이번 분기 실적이 각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구축해온 성장 모멘텀이 반영된 결과”라며 “긍정적인 영업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와 낮은 신용비용(Credit Costs)이 수익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이번 분기 주요 하이라이트로는 ▲다각화된 대출 성장 ▲예금 조달 비용의 하락 ▲부실자산 감소 등이 꼽힌다. 특히 직전 분기와 비교해 부실 우려 대출(Criticized Loans)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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