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마음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서울메디칼그룹 리처드 박 회장이 지난 9일 태글리안 콤플렉스 킥오프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사에는 300명이 넘는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이 행사 초반에 연주를 하고 있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끈 시니어 패션쇼 및 한복패션쇼. 에이든 박 기자
서울메디칼그룹 '2025 AEP 킥오프'
리처드 박 회장 "부모세대 헌신에
감사의 마음으로 건강 챙겨드려야"
KAMG와 합병,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통합 의료서비스 제공
홍보대사 고두심 씨도 참석 '축하'
“서울메디칼그룹(SMG)은 섬기는 마음으로 더 건강하고 편리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한미메디컬그룹(KAMG)과 합병해 하나가 된 SMG가 메디케어 연례가입기간(AEP)(10월 15일~12월 7일) 시작을 앞두고 합동 의료서비스 제공을 알리는 킥오프 행사를 했다. SMG는 이번 통합으로 5500명이 넘는 주치의와 전문의가 속한 전국 네트워크의 의료그룹이 됐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통합 서비스를 하게 된다.
SMG는 지난 9일 LA 태글리안 콤플렉스에서 ‘2025 LA AEP KICK OFF CELEBRATION’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SMG의 리처드 박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의사들, 보험사 관계자, 메디케어 에이전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통합 출범한 SMG를 축하하고 각 헬스케어 플랜들의 내년도 달라지는 가입 조건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특별히 탤런트 고두심 씨가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 무대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고 씨는 SMG에 식구가 있으며, 한인들을 섬기겠다는 뜻이 좋아 SMG의 요청에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킥오프 행사는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의 ‘고향의 봄’ 과 ‘스와니 강’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배호섭 박사와 한승수 박사가 SMG와 KAMG 통합 의미와 효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고, 두 단체의 합병 의미를 담은 영상이 소개되면서 한층 달아올랐다.
영상은 1903년 한인 LA이민의 시작과 한인 메디칼그룹 탄생과 합병으로 의료서비스를 시작한 지 36년의 역사를 담아냄으로써, SMG와 KAMG가 곧 한인 이민역사를 함께 지켜 온 주인공임을 암시했다. KAMG 1989년, SMG가 1993년 시작해 2025년 통합함으로써 한인들을 위해 더 발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임을 알게 했다.
한층 고조된 열기 속 무대에 오른 리처드 박 회장은 “SMG는 섬기는 마음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할 것이다. 당장은 아닐 수 있지만 지속투자를 통해 분명 모두가 효과를 보고 자랑스러워 할 SMG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해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날 박 회장은 “부모님을 포함한 이민 1세대들의 헌신과 노력에 대해 감사하고 그런 감사의 마음을 부모님 세대에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으로 건강을 챙겨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마라토너 황영조의 금메달 질주, 그리고 150마일 울트라 마라톤을 예로 들면서 "모두가 힘든 일이지만 이민 1세대의 ‘삶을 위한 끝 없는 노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어린시절 가족을 위해 다양한 파트타임을 경험했고, 특히 봉제공장에서도 일해 봤지만 부모들의 헌신에 빗대기에는 역시 부족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과 1세대들은 하루 24시간 주 7일 일을 하고도 새벽기도까지 나갈 만큼 열심히 살았다. 세상에 어느 누구도 야채과게, 과일가게, 세탁소를 24시간 운영하는 일은 없다. 오직 우리 한인들만이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고, 아파도 제대로 돌봄을 받을 수 없었다. 이제 KAMG와 통합한 SMG가 그런 역할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의 소개로 마이크를 잡은 폴 장 박사는 통합 SMG가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익명의 의사들의 기부로 세운 비영리단체 ‘SMG 케어 파운데이션’을 통해서도 매년 150만달러 가량을 저소득층 의료와 교회 및 노인 관련 기관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할 것을 알려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킥오프에는 중간 중간, 돌림판을 돌려 당첨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전달함으로써 참석자들이 지속해서 무대에 집중하게 했고, 또 시니어 패션쇼와 한복쇼를 펼쳐 볼거리도 풍성한 이벤트를 펼쳤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