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8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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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8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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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역대 최대규모 공개 매수 후 급등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의 테슬라 주식 매입 소식이 알려진 15일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4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62% 오른 410.2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425.70달러(7.52%↑)까지 올랐다가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410달러대로 수렴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23일(종가 412.38달러) 이후 최고치로, 400달러를 넘은 것도 지난 1월 31일(404.60달러)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346.40달러) 이후 5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머스크 CEO의 테슬라 주식 대규모 매입 소식이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 언론은 이날 공개된 규제당국 서류 내용을 토대로 머스크가 지난 12일 10억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는 머스크가 2020년 2월 14일 20만주(약 1000만달러)를 매입한 이후 5년 7개월 만에 테슬라 주식을 공개 매수한 것이자, 금액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매입 규모라고 CNBC는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자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최근 한 주간 주가 상승분을 보여주는 차트 이미지를 게시하고 "테슬라가 예언대로 (1주일간) 69달러 올라 420달러가 됐다"고 썼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증권의 글로벌 기술연구 책임자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이번 주식 매입에 대해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 엄청난 신뢰의 신호이며, 머스크가 테슬라 AI(인공지능) 베팅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주식 매입이 테슬라 이사회가 마련한 천문학적인 CEO 성과 보상안에 대한 머스크의 화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테슬라 이사회가 오는 11월 6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투표에 부칠 예정인 CEO 보상안은 2035년까지 10년간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총 1조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머스크가 이 보상을 모두 받으려면 첫 단계로 테슬라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한 뒤 단계별 목표치를 거쳐 최종적으로 테슬라 시총을 8조5000억달러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총은 약 1조3000억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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