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8~12일)] 금리인하 속도 좌우할 물가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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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8~12일)] 금리인하 속도 좌우할 물가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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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PPI, 11일 CPI 발표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는 물가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발표된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크게 하락했고 그로 인해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고용 냉각에 맞춰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졌으나 경기둔화 우려는 더욱 커졌다. 뉴욕증시도 초반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고용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단발성이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점 부담과 결부돼 지속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다.


투자자들은 고용냉각을 염두에 두며 이번 주 발표되는 두 가지 물가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고용냉각으로 9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했고 '빅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도 나오는 만큼 물가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조금 낮아졌다. 시장의 무게가 추가 고용으로 기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뜨겁더라도 시장은 금리인하를 향해 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심리를 뒤집으려면 극단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금리인하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로선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이중책무의 균형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65.3%, 100bp 인하될 확률은 7.7%로 반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강도에 따라 100bp 인하 가능성은 사라질 수 있다.


눈앞의 고용 문제가 커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은 서서히 소비와 경제를 갉아먹는 경향이 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와중에도 소비둔화와 가계금융 불안의 그림자는 엄습 중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 90일 이상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12.27%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2011년 2분기의 13.7%와 불과 1.4%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PPI는 둔화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중론이다. P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예상된다. 7월의 0.9% 상승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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