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관세 얻었지만… 소비자들엔 가격 인상 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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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관세 얻었지만… 소비자들엔 가격 인상 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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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계란을 고르는 모습. /AP


P&G, 가격 인상 예고

소비재 기업들 고전


주요 교역국과의 잇단 무역 협상 타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얻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청구서를 받아 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잇단 무역 합의 속에서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에 어떻게 대처할 의향인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그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형 소매업체들과 소비재 제조업체들은 올봄 내내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경영을 압박해 수익 감소나 소비자 가격 인상 사이에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는데 이런 경고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키친타월부터 세탁제까지 다양한 가정용품을 만드는 프록터앤드갬블(P&G)은 이날 미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주부터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관세로 인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의 25% 정도에 대해 한 자릿수 중반대 정도의 가격 인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올해 순매출 성장 전망치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1∼5%로 제시했다.

이런 기류는 빅테크 주식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로이터는 많은 소비재 기업이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며 막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 2일 이후 P&G의 주가는 19% 하락했고, 식음료 업체 네슬레는 20%, 킴벌리클라크는 11%, 펩시코는 7% 각각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3% 이상 상승한 것과는 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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