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연내 1회 이내 금리인하 전망"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 70%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올해 중 1회 이내로 인하하고, 내년 중 2∼3회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지난 30일 '2025년 미국경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정책금리에 대한 주요 투자은행의 전망 및 특징에 관해 이처럼 설명했다.
한은 집계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 도이체방크 등 5개사가 연내 25bp(1b=0.25%포인트) 연준 기준금리 인하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가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각각 예상했다. TD뱅크는 연내 50bp 인하를, 씨티와 웰스파고는 75bp 인하를 전망했다.
주요 10개 투자은행 가운데 5곳이 한 차례 인하, 2곳이 금리동결을 전망하는 등 총 7개 금융사가 연준 자체 전망보다 금리인하 횟수가 적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낸 경제전망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2회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는 3∼4회에 그칠 것으로 투자은행들은 내다봤다. 관세 충격에 따른 소비여력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산효과, 재정정책 영향 등으로 가계소비 및 기업투자 둔화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게 투자은행들의 분석이다.
뉴욕사무소는 "투자은행들은 미국경제가 침체보다는 점진적인 둔화, 즉 연착륙(Soft landing)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6년까지 금리인하가 3∼4회에 그치고 최종금리는 3% 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