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체 울프스피드, 파산 신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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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체 울프스피드, 파산 신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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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과 구조조정 계획에 합의

 

반도체 소재 기업 울프스피드가 채권단과의 구조조정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곧 파산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울프스피드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구조조정 협상으로 기존 부채를 70% 가까이 감축하고 새 자금조달도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1987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설립된 울프스피드는 기존 실리콘보다 화학 및 재료적 특성이 우수한 실리콘 카바이드로 만든 반도체 웨이퍼와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실리콘 카바이드 디바이스 제품은 전기자동차(EV)와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등에 사용된다.


울프스피드는 지난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연방정부로부터 7억50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변화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수요도 약화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올해 5월부터는 재무 위기가 심해져 파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프스피드는 성명에서 이번에 주요 채권단 및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미 자회사와 구조조정 조건을 합의하면서 일부 기존 채권단으로부터 2억7500만달러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고 부채를 46억달러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프스피드는 채권단과 사전 합의한 파산(Prepackaged Bankruptcy) 절차에 대한 승인을 얻어 올해 3분기 말까지 파산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프스피드는 구조조정 과정 내내 정상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준 울프스피드의 현금잔고는 약 13억3000만달러이며, 채무는 약 65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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