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합병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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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합병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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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억달러 대 소송전 예고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와 앨버트슨의 인수·합병(M&A) 추진이 최종 무산됐다. 앨버트슨은 11일 크로거와의 합병 계약 종결을 크로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앨버트슨은 크로거가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 하지 않았다며 크로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앨버트슨은 합병 계약 종결을 위해 당장 6억달러 규모의 수수료 비용이 지출된다고 밝혔다. 또한,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해 지난 수년간 사업전략에 불필요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손실 보상 청구액이 몇 십억달러대에 달할 것임을 예고했다.


2위 규모의 크로거는 앞서 지난 2022년 10월 4위 체인 앨버트슨을 24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연방법원은 지난 10일 양사 합병이 슈퍼마켓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것이라며 합병을 막아야 한다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측에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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