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일]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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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일]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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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54% 내려


9일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물가지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공지능(AI) 거물 엔비디아에 닥친 악재와 어수선한 국제 정세, 유가 급등세 등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 대비 240.59포인트(0.54%) 하락한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7.42포인트(0.61%) 내린 6052.85, 나스닥지수는 123.08포인트(0.62%) 밀린 1만9736.6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2.55% 하락하며 3대 지수를 모두 끌어내렸다. 중국 규제당국이 엔비디아를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를 지난 2020년 69억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가 발견돼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은 자국에서 사업하는 대형 외국기업이 국제적 인수합병을 추진할 경우 승인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사흘 연속 밀리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이 -4.44%로 떨어졌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도 전장 대비 5%대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져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금은 1% 이상 상승했다.


AI 방산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USSOCOM)와 AI 미션 관리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발표해 개장 초반 주가가 5.99%까지 뛰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5.08%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37.03% 급등했다.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려 곤혹을 치른 서버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나스닥 당국이 연례 보고서 제출 시한을 내년 2월 25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으나 주가는 0.5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와중에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에 247.24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61% 오른 246.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올해 21번째 최고 기록이다.


아마존 주가도 장중에 230.08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그러나 종가는 전장 대비 0.39% 밀린 226.15달러에서 멈춰섰다. 마이크로소프트(0.55%)·알파벳(0.49%)·테슬라(0.15%)는 오르고 메타(1.64%)는 뒷걸음쳤다. 지난 4일 CEO 브라이언 톰슨이 총격 사망한 유나이티드헬스는 2.39% 반등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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