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가격지수·FOMC 의사록 주목 

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11월을 마감한다. 11월 증시는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롤로코스터를 탔으나 그래도 수익률은 높았다.

다우존스지수는 11월 들어 6%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약 4.6%, 5% 상승했다. 큰 변수가 없으면 뉴욕증시는 11월 거래를 무난한 강세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추수감사절이 있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당일 휴장하고, 다음 날에는 조기 폐장한다. 짧은 한 주로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증시 재료는 물가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중요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은 10월 PCE 가격지수가 약간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10월 PCE 가격지수 전망치는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이다.

물가가 높다고 판단하면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남은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만큼,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연준위원들이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3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도 발표된다. 최근 미국 경제는 유럽과도 차별화하며 독보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월가에서는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는 연말에 접어들면 '산타 랠리'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뉴욕증시가 '버블' 위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일단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주가가 오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시 강세론자들은 강한 미국 경제와 기업들의 성장세, 인공지능(AI) 거래로 뉴욕증시가 올해와 내년 초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주 금융시장 마감 후 2기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재무장관으로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인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를 지명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