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8일] 파월 '매파'적 발언 여진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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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8일] 파월 '매파'적 발언 여진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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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13% 내려


18일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특별한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없는 탓에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 나스닥지수는 111.69포인트(0.60%) 뛴 1만8791.81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던진 매파적 발언의 여진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파월은 지난주 공개 발언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금리인하 기조 불과 두 달 만에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연준에 대한 신뢰도 약해졌고 주가 방향성도 흔들렸다.


시장은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3% 중반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던 터였다. 현재 주가는 그런 기대감이 다소 반영된 만큼 금리인하 경로가 뒤틀린다면 주가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이날 주가지수가 소폭 반등에 그친 배경에 재무부 장관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에버코어ISI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우리는 재무부 장관 선임을 둘러싼 우려가 파월의 매파적 발언만큼이나 지난주 시장 약세를 주도한 재료라고 보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재무부 장관에 거론되는 인물은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CEO와 하워드 러트닉 켄터 피츠제럴드 CEO 외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마크 로완 아폴로 글로벌 CEO 등이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 애플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6% 가까이 뛰었다.


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주력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이 발열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장 중 3% 넘게 하락하다 1%대로 낙폭은 줄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에너지부 장관에 화석 연료 옹호자인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 에너지 설립자가 지명된 후 리버티 에너지 주가는 5% 가까이 올랐다. 라이트가 이사회에 속해있는 소형 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오클로 주가는 14%나 뛰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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