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위험'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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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위험'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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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 

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투자자들이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려들면서 주가와 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경고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EPFR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 펀드에는 지난 7~13일 한 주간 56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전했다.


한 주간 유입액으로는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월간 단위 자금 순유입은 7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 기록은 2021년 이후 최장이다.


대선 이후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대형 기술주나 전통적 제조기업 주식, 가상화폐 등 대부분 투자종목 가격이 올랐다.


주가가 꽤 오른 지금도 낙관론이 강한 상태다. 이런 낙관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하면 세금을 낮추고 규제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또 관세 인상으로 제조업이 활기를 찾아 미국 내 지출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선이 끝나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15일 기준 사상 최고치에 비해 약 3.2%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올해가 얼마 안 남은 지금 시점에서 볼 때 S&P500지수는 연간 20% 이상 오른 가격에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2년 연속 20%대 상승하는 셈이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이는 지난 100년간 단 세 번밖에 없었던 기록이다. 


비트코인 가격도 9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도지코인 역시 급등해 시가총액이 550억달러로 포드자동차를 넘어섰다. 


일부에서는 최근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경고한다. S&P500지수 종목들의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 대비 주가는 22배로, 지난 5년 평균 20배를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15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투자심리와 매수세는 위험할 정도로 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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