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우크라 징집 직원에 3개월치 월급 선지급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사회
로컬뉴스

테슬라, 우크라 징집 직원에 3개월치 월급 선지급

웹마스터


일론 머스크, 통신망 파괴된 우크라엔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지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징집된 우크라이나인 직원들에게 최소 3개월치 급여를 미리 주기로 했다. 테슬라는 지난 8일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크라이나에 귀국해 참전하는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3개월치 급여를 선(先)지급한다”며 “이후 전황을 지켜보며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겠다”고 했다고 CNBC가 9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직원을 위해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테슬라 전기차 소유자 5000여 명과 다른 전기차 운전자들이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등 국경 인근에 있는 자체 급속 충전소 ‘수퍼차저’에서 무료 충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는 다른 직원들에겐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적 기부를 권유하기도 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자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서 무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군이 통신망을 파괴하자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머스크에게 도움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머스크는 10시간 만에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에서 개통됐다”며 “더 많은 터미널 개통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머스크에 전화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통신망 파괴에 실패하자 “머스크 뒤에 백악관이 있다”며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앞으로 미국에 로켓 엔진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시행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