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데이팅 앱으로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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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데이팅 앱으로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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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에서 만난 한 커플이 그랜드캐년에서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한인 젊은층 등 미국인 30% 사용

10년새 20% 껑충, 결혼 성사도 늘어    

이용자 평가는 긍정 부정 엇갈려 

 


연인 찾기 힘든 시대를 맞아 데이팅 앱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대면 모임 등이 제한되면서 이성을 만나거나 연애 기회 등을 얻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대거 몰린 이후 데이팅 앱이 ‘확실한 매치메이커’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인을 비롯 미국 성인 10명 중 3명은 데이팅 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11%와 비교하면 20%나 치솟았다. 

젊은층일수록 데이팅 앱 이용이 활발했는데 30세 미만의 경우 절반 이상이 이용해봤다고 답했으며 30~49세는 37%, 50~64세는 20%, 65세는 13%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수치가 줄었다.  

한인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데이팅 앱 이용이 활발하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30대 줄리 김씨는 “한인 부모 세대에서는 데이팅 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세대에서 앱으로 연인을 만나고 결혼까지 골인하는 것이 자연 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친구들 대부분이 2~3개의 데이팅 앱에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팅 앱 사용이 보편화된 것 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앱 상에서 더 액티브하게 활동하면서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데이트 앱 사용자 3%만이 앱에서 만난 사람과 장기적인 연인이 되거나 결혼, 동거에 이르렀지만 2022년에는 이 수치가 20%로 껑충 뛰었다. 또 전체적으로 미국인의 10%가 데이팅 앱이나 온라인에서 연인을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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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틴더(Tinder)’로 앱 사용자 46%가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매치(Match 31%), 범블(Bumble 28%), 오케큐피드(OkCupid 21%)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힌지(Hinge), 이하모니(eHarmony) 등도 이용자가 각각 1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데이팅 앱은 여성보다 남성 사이에서 더 인기가 많았으며 특히 남성은 앱 상에서 다양한 테크놀러지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데이팅 앱 이용자들의 경험과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절반 이상은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38%는 성적인 문자나 사진을 받았거나 원하지 않는 접촉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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