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 차량절도·기물파손 범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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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밀집지역 차량절도·기물파손 범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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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새벽 레이크우드 주택가에서 6명의 남성 용의자들이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부품을 훔치는 장면. /FOX 11 뉴스화면 캡처



레이크우드·실버레이크·에코파크 등

주차된 차 부수고, 물건 훔쳐 달아나

주민들 "불안해서 못 살겠네" 



한인 밀집지역인 LA 카운티 레이크우드, 실버레이크, 에코파크 등에서 그룹을 지어 다니며 주차된 자동차를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FOX 11방송이 15일 보도한 데 따르면 LA 남쪽 레이크우드의 한 주택가에서 최근 몇달 동안 쇠지렛대와 방망이를 든 용의자 6명이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량 부품을 훔치는 등 기물파손 및 절도를 계속 저질러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레이크우드에 거주하는 한 피해여성의 주택 현관문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면 지난 5일 새벽 5시6분께 2대의 차량이 클라크 애비뉴와 캔들우드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 집 앞 도로에 정차한 뒤 6명의 남성들이 하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용의자 1명은 곧바로 방망이를 휘두르며 주차된 차량의 왼쪽 깜박이 등을 부쉈고, 다른 몇몇 용의자들이 차량 밑으로 기어들어가 촉매변환기를 순식간에 절단해 훔쳐 도주한다. 


당시 집안에 있던 피해여성은 창문을 두드리며 경고 시그널을 보냈지만 용의자 중 1명은 방망이를 들어보이며 위협했고, 현장을 떠나기 전 피해여성 차량의 창문과 사이드 미러를 박살냈다. 


실버레이크와 에코파크에서도 지난 수개월 동안 연쇄절도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한 피해여성은 주차한 차량을 통째로 도난당한 뒤 이웃주민들과 정보를 공유했을 때 주로 금요일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에 동네에서 절도 및 기물파손 범죄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주차된 차량을 몰고 달아나거나 부수고, 개인 물건을 훔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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