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한인 할머니, 실종 후 싸늘한 주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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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한인 할머니, 실종 후 싸늘한 주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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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 거주 현기순씨

요양원서 실종 후 사망


치매를 앓던 80대 한인 할머니가 요양원으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된 후 숨진 채로 발견됐다.

25일 오리건주 샌디 경찰국에 따르면 현기순(83·미국명 하모니·사진)씨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오전 마운트후드 요양원(Mt. Hood Senior Living)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다음날인 25일 요양원에서 북서쪽으로 0.5마일 떨어진 숲속에서 현씨의 시신을 발견, 가족들에게 통보했다. 현장 조사결과 타살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족들은 "할머니는 친절하고 강인한 사람이었다"며 "자원봉사자 및 수색 및 구조대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씨는 치매 및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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