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25만달러… 가구점 살해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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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25만달러… 가구점 살해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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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점 여직원 살해 사건 용의자가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 LAPD  



공개수배 하루만에, 바텐더가 신고



행콕파크 가구점 20대 여직원을 살해한 용의자가 공개수배 하루만에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용의자에게는 현상금 25만달러가 걸려 있었다.


패서디나 경찰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용의자 숀 라발 스미스(31)가 패서디나의 콜로라도와 페어오크스 불러바드 인근 한 식당 화장실을 이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CBSLA는 신고자가 식당 바텐더라고 전하며, 그가 화장실을 이용한 뒤 길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3일 일어났다. 용의자 스미스가 라브레아의 고급 가구점 크로프트 하우스에 들어가 혼자 일하고 있던 여직원 브리아나 쿠퍼(24)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매장 후문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금품이나 원한 등이 아닌 ‘묻지마 살인’으로 방향을 잡고 수사를 진행했다. 숨진 쿠퍼 양은 UCLA 대학원생으로 가구점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용의자와는 면식 관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인근 편의점에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신원을 특정해 검거 하루 전인 18일 오후 사진과 동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올려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사례 중에는 지난해 5월 오렌지카운티에서 벌어진 로드 레이지(운전 중 분노) 사건으로 당시 6살이던 에이든 리오스 군을 총격 사망하게 만든 용의자에게 걸렸던 30만달러가 최고액이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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