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이 벽 뚫고 탈의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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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이 벽 뚫고 탈의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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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옷 사러 온 소녀 사망 

 

쇼핑몰에서 14세 소녀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이 괴한을 잡기 위해 발사한 실탄이 탈의실의 벽을 뚫고 들어가 그 안에 있던 소녀를 맞힌 것이다.


24일 CNN 등에 따르면, LAPD는 지난 23일 오전 11시45분쯤 위티어의 쇼핑몰 벌링턴 코트 팩토리에 괴한이 침입해 손님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괴한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곧이어 경찰은 용의자 남성을 발견했고 총을 발사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그런데 이 실탄 한 발은 용의자 뒤에 있던 탈의실의 벽마저 뚫었고, 이 안에서 옷을 갈아입던 소녀까지 관통했다. 당시 소녀는 생일 파티에 입을 드레스를 사기 위해 엄마와 함께 매장에 들렀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수색 도중 뒤늦게 구멍이 난 벽을 발견하면서 소녀가 숨졌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범행 현장에선 용의자가 폭행에 사용한 자전거용 쇠 자물쇠가 발견됐다. 다만 총기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용의자는 24세 남성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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