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명 피살된 행복양로원, 주정부 조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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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명 피살된 행복양로원, 주정부 조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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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용의자 2건 살인혐의 기소 

28일 포모나 법원서 인정신문 

사체부검 완료, 곧 장의사에 인계


가주정부가 한인 시니어 2명이 간병인에게 살해<본지 26일자 A1면, 27일자 A3면>된 다이아몬드바의 한인운영 ‘행복양로원(Happ Home Care·원장 유니스 김)’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제이슨 몬티엘 가주 소셜서비스국(CDSS) 대변인은 26일 “해당 양로원을 상대로 주정부 차원의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로원은 CDSS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노인들을 돌보며 오퍼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현재 시니어 4명이 해당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거주자 2명이 직원에게 살해된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해당시설의 입주자 및 직원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발생 당시 양로원에는 피해자 2명 등 모두 6명의 시니어가 있었고, 사건발생 후 해를 입지 않은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상태를 점검받았다고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전했다. 


지난해 CDSS가 해당시설을 상대로 정기 인스펙션을 실시한 결과 양로원 게이트의 잠금장치가 패스코드를 입력해야만 열리도록 되어 있어 CDSS가 티켓을 발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LA카운티 검시국은 27일 피해자인 박희숙(83)씨와 모니카 문 이(75)씨에 대한 사체부검을 완료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두 사람의 시신은 장의사에 인계할 준비가 끝난 상태이다. 검시국 관계자는 “부검은 끝났지만 정확한 사인규명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중국계 지안춘 리(40)는 이날 포모나 법원에서 인정신문이 예정됐으나 28일로 연기됐다. LA카운티 검찰은 이날 리를 2건의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용의자가 중범 혐의로 체포된 후 구금 상태인 경우 48시간(주말은 제외) 안에 검찰이 기소해야 한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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