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존경받는 어른’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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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존경받는 어른’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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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훈 준비위원장(왼쪽)과 이경미 준비위원이 아름다운 삶의 여정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종인 기자



소망, 아름다운 삶의 여정상

기부, 봉사활동 헌신적 인물

18일까지 후보 추천서 접수



따지자면 타운 내 하고 많은 게 상(賞)이다. 주고받는 것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물론 어느 것 하나 가볍다고 할 수 없다. 모두 의미 있고, 소중한 것이리라.


하지만 좀 색다른 상이 있다. 수상자를 가리는 과정이 특별해서다. 대개는 주는 사람(단체)이 알아서 선정하고 상을 준다. 그러면 그만인데, 굳이 공개적으로 후보를 모집한다. 그러다 보니 알리는 비용이 발생한다. 미디어에 광고도 집행해야 한다. 빠듯한 비영리단체 예산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그걸 고집한다. ‘웰에이징 어워드 - 아름다운 삶의 여정상’이라는 이름이다.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이하 소망)가 제정했다. 2017년 첫 수상자(고 김동호 목사)와 2019년 두번째 수상자(그레이스 김)를 배출했다. 이번이 세번째다.


“한인 사회에 건전하고 활발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는 게 이 상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무엇보다 숨어서 조용히 헌신하고, 봉사하는 분들이 빛났으면 합니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소망 황치훈 이사의 설명이다. 듣고 보니 이해가 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그런 인물을 살피다 보니 자연히 일반인들의 추천이 필요하다. 비용과 시간 투자는 어쩔 수 없다.


“예년의 경우를 보면 수십개의 추천서가 도착합니다. 1차로 10여 명을 가려낸 뒤에 5명의 준비위원들이 후보를 좁히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3~4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수상자를 결정하게 되죠. 객관성을 위해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하는 방식을 따릅니다.” 1회 때부터 준비위원으로 활동한 이경미 이사의 얘기다.


올해는 시상 규모도 늘렸다. 5000달러였던 상금은 1만 달러가 됐다. 이경미 이사는 “규모가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독지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말 진솔한 삶을 사시는 분들을 찾아 한인 사회에 귀감이 되도록 알리는 작업입니다. 뜻있는 분들이 함께 나서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황 위원장은 “(격년제로 따지면) 본래 작년에 3회 시상식을 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미뤄졌고, 올해는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더 연기시키면 취지나 의도가 묻힐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아울러 우울한 시대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도 일을 재촉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수상 후보의 자격은 ▶80세 이상 남가주 주민 ▶가족, 이웃간 원만하며 ▶봉사나 기부 활동에 적극적이고 ▶전문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인사 등이다. 제출 서류는 ▶후보 이력서 및 봉사활동 기술서 ▶추천 증명서류(신문 또는 잡지 기사 및 상장, 활동 동영상 등) ▶기관장(협회장, 단체장, 목사 등) 1인 이상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 우편 = 5836 Corporate Ave. Ste 110, Cypress, CA 90630

▶ 이메일= somang@somangsociety.org

▶ 추천마감 = 2월 18일

▶ 시상식 = 3월 11일

▶ 문의 (562) 977-4580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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