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49ers 팬 혼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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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49ers 팬 혼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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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피해자 다니엘 루나(40) / ABC7 뉴스화면 캡처



램스와 챔프전 후 주차장서 폭행 



지난 달 30일 열린 LA램스와 SF포티나이너스(49ers)의 NFC 챔피언십 경기 때 한 남성이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ABC7이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께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49ers 팬 다니엘 루나(40)가 폭행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버-UCLA 메디칼센터 관계자는 피해자가 구타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잉글우드 경찰국은 소파이 스타디움 주차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피해자의 얼굴과 상체에 심각한 폭행 흔적을 발견했으며, 이는 다른 흉기가 아닌 물리적인 힘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루나의 귀중품들이 그대로 있어 강도에 의한 범죄 가능성도 배제됐다. 


폭행 당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LA램스 팬의 표적이 됐는지, 경기와 관련없는 폭행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잉글우드 경찰국은 소파이 스타디움 경호팀과 공조해 해당 지역 인근의 감시 카메라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1년 다저 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와 SF 자이언트 라이벌 경기가 펼쳐진 날 경기장 주차장에서 팬들 간의 무자비한 폭행이 벌어져 피해자가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던 악명높은 사건을 연상시킨다.


한편, LA타임스는 사건이 당일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은 점과 잉글우드 경찰이 사건을 인지하기까지 사흘이나 걸렸다는 점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루나는 오클랜드에서 페루 스타일 퓨전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행 없이 혼자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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