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다, 10분도 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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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다, 10분도 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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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영사관 2층 투표소에 들어가 1~3번의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백종인 기자


본인 확인→기표투표함 '끝'


제20대 대선 재외투표 체험기



출발 전 집에서 준비물 몇 가지를 확인했다. 영주권 카드(플라스틱 원본),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그리고 필수품 마스크다. 구글 맵을 켰다. 영사관까지 10마일, 소요시간 25분이 찍힌다. 노래 몇 곡 들으니 벌써 도착이다. 걱정했던 (영사관 옆) 주차장은 괜찮았다. 안내하는 분이 차 세울 곳을 지정해준다.


공관 앞에는 벌써 몇 명이 대기 중이다. 3피트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함께 입장했다. 투표소는 2층 회의실에 마련됐다. 10여 명이 앉아 있다. 담당 영사를 비롯해 참관인, 자원봉사자 같다. 절차는 간단하다. 딱 3번의 단계를 거친다.


본인 확인 – 영주권과 운전면허증을 제출했다. “유권자 등록을 했냐”고 묻는다. “이전에 두 차례 재외선거를 한 적이 있어 영구명부에 등록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름을 전산 조회하니 즉시 확인된다. 투표 용지를 주며, 기표나 봉함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② 기표 - 장막이 가려진 기표소가 5곳이다. 빈 곳에 들어가니 빨간색 인주와 도장이 놓여있다. 지지하는 후보난에 찍고 조심스럽게 접었다. 혹시라도 잉크가 번져 무효표가 되면 낭패다.


③ 투표함 – 기표소를 나오면 곧바로 감독관 앞의 함에 투표 용지가 든 봉투를 집어넣는다. 봉투는 반드시 테이프로 밀착 봉인된 상태인 지 확인해야 한다.



오전 이른 시간대였다. 대기줄은 길지 않았다. 주차장 도착부터 투표 완료까지 10분이면 충분했다. 투표소에는 충분한 인원이 배치됐다. 적절하고, 친절한 안내가 제공됐다. 엄숙하고 뿌듯한 일이다. 선거는 곧 민주주의 꽃 아닌가.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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