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12일부터 교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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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12일부터 교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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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오리건 등 3개주 합동 성명

LAUSD "노조 합의 했지만 재고할 수도" 

백신 미접종자도 1일부터 ‘NO 마스크’



개빈 뉴섬 주지사가 학생들의 캠퍼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12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 사무실은 지난 달 28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최신 데이터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 지난 2년간 방역 수칙을 충실하게 업데이트 했다”며 “(이 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3월 12일부터는 캠퍼스 내에서 더 이상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가주가 인근 워싱턴과 오리건 등 서부 3개주와 공동으로 합의한 내용이다. 모두 민주당 주지사가 일하는 곳이다. 이들은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코로나19는 주 또는 카운티 경계선에서 멈추지 않는다"며 "다 함께 회복력을 갖추고, 다음 변이와 다음 전염병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방역 조치를 시행하라고 권고하는 기준을 완화한 뒤 나온 것이다. CDC는 25일 새로 업데이트한 방역 지침에서 미 전역의 70% 가량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또 학교의 경우에도 코로나19의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있는 곳만 마스크 의무화를 적용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사람의 왕래가 많은 병원·의료시설이나 대중교통 수단 같은 고위험 환경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주 정부 차원의 의무화가 끝나도 카운티나 시 정부 차원에서 여전히 의무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일례로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최소한 이번 학기까지 마스크를 의무화 하도록 교원 노조와 합의했다. 하지만 주 정부 방침의 변경에 따라 새로운 안건을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있게 됐다.


한편 가주는 1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에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의 의무가 없다는 지침을 업데이트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카운티나 시 등의 행정명령이 우선한다. 이를테면 LA카운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에 한해, 그것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실내 공공장소에서 ‘노 마스크’를 허용하고 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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