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란 당분간 계속될 듯'
웹마스터
경제
2021.12.28 17:37
연합뉴스
28일에도 1144편 결항…닷새째
오미크론 확산에 기상악화 겹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항공대란이 닷새째 이어지며 28일에도 1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내선과 국제선 1144편이 취소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2931편이 결항했다. 결항을 제외한 지연 항공편도 미국과 관련된 4765편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만507편에 달했다.
성탄절 이브인 지난 24일부터 본격화한 대규모 항공편 결항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 여행객들에게 큰 불편을 안기고 있다. 이런 차질은 주로 전염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감염자와 접촉해 격리조치에 들어간 조종사·승무원 등 항공사 직원이 속출하면서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애틀 등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겨울폭풍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일부 지역에선 기상악화까지 겹쳐 항공대란을 가중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성탄절 이브부터 사흘간 취소된 항공편이 미국에서만 1200여 건에 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6000편이 넘는다.
연말 항공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플라이트어웨어는 29일에도 미국 관련 220편을 포함해 1225편이, 30일에는 미국 관련 82편을 포함한 306편이 이미 취소된 것으로 집계했다.